왜 중년이 되어서도 선생들에게 원한이 남을까?



솔직히 선생님이라고 다 좋은건 아니잖아요.



위에 ㅁㅁ토모요님의 포스팅에서 '캡처된 기사 리플들'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해당 기사의 리플들을 찾아보았다.



야후 기사의 리플 보기



다음 기사의 리플 보기



수백개, 수천개의 리플들이 달려있는데
대부분 어릴 적 선생들에게 부당하게 당한 상처와 원한을 적어놓은 리플들이다.

정말 구구절절하고 보는 내가 분통이 터지는 내용이 많은데
다른 곳에 그 리플들을 발췌한 게시물이 있어 몇개 인용해본다.
다만, 선생의 이름이나 학교를 명시한 것이 많아서 X자로 가리겠다.
(그런 리플들은 명예훼손 여지가 있어 조만간 삭제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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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동중학교 1학년7반 안XX 선생님 잘 지내시죠??? 21년전 선생님 결혼하실때 내가 선생님 패물 훔쳐갔다고 억울하게 누명씌우고 억울하게 자퇴한 선생님 제자? 입니다. 그날 이후로 내인생은 막장인생으로 변했습니다.남들 다가는 군대도 국졸이라 못가고 나의 인생은 안XX선생님의 모함으로 인생 망쳣습니다. 지금 말씀 드리지만 난 절때 선생님 집에가서 패물 훔치지 않았고 선생님 하숙하던 하숙집 주인이 의심 스럽습니다. 세월이 흘러 제 나이 34살...절때로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이XX 선생...이가 갈리고 치가 떨리는 이XX 선생, 비록 세월은 지났으나..아직도 잊혀지지않소이다. 당신은 교장선생까지 하고 호의호식하는지는 모르지만, 당신의 비교육적이고 추악한 과거를 기억하는 초등친구들은 지금도 만나면 이를 간다오. 복수같은 것은 없소. 다만, 한 때 인간아닌 인간에게 교육을 받았다는 것이 슬프오.
 
약 20년 전...학X여고에서 영어 과목을 가르치던 신성기라는 담임 선생님에게 받은 상처가 아직도 안 지워지네요.보충 수업비 2500원도 돈이 없어 못내서 수업 못 받았던 나에게.. 담임에게 선물도 안하냐고.. 반 아이들 앞에서 모욕을 주셨죠 난 분명히 보충 수업 못받는다고 말 했는데..선생님은 내가 돈 안 낼려고 그런다고...조퇴 할 수 있게 해줬는데 담임에게 고마운 표시도 안하냐...선물도 하나 안하고...나 그 말 죽을 때까지 못 잊을겁니다지금도 그떄 생각하면 이가 갈립니다 제자에게 그렇게 상처주고 핸복하게 사시나요?
 
30여년전 송도 K한X 영어선생..아직도 살아있나... 김창숙이를 좋아한다는 그XX....죽을때까지 잊지않는다..
 
부산 혜X여중 84년도쯤 체육선생 (진동환, 별명 쥐똥) 회수권사라고 엄마가주신 돈을뒤지더니 훔쳤냐고하며 교장실앞에서 나와 여러친구 뺨때리고 엉덩이 수십차례때린거 아직 이가갈린다! 이유없이 맞고 그날부터 선생님이란 존재가 절대로 존경의 대상이아니더구나! 세월이 흘러도 억울하다!!! 당신 아직 살아있니? 선배언니한테 고발당해 구속됐다는 소문도들었다!!! 한 번 마주치면 내가 그대로 보상해주마!!! 진XX! 쥐똥!!!체육선생!!!
 
1970년대 10살밖에 안된 아이들을 국민학교 건물 뒷편에서 원산폭격 시키고 , 엎어지면 발로 걷어차고 ,울면 몽둥이로 때리고, 별에별 욕지거리에,개g랄을 떨던 ...담임 박가 씨x놈( 걸핏하면 부모들 불러서 돈 뜯어내고, 우리엄마도 두세번 불려가 돈을 뜯겼는데, 그 장면을 내가 직접 목격)....생략...추운겨울에도 지새끼 기분 나쁘면 말안듯는 다고, 모두 책상위에 올라가서 무릎 꿇고 가방머리위로 한시간은 기본이요, 애들 괴성에 질질 짜고 ,죽을둥 살둥하면 돌아다니면서 싸대기 남발... 밥은먹고 다니냐??? 꼭한번 만나고 싶다!!! 이니셜이라도 올리고 싶지만 강북 성북구 ㅅ 동 출신들 다 알거다. 파장이 클까봐 참는다. 얼마든지 찾아낼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나서지는 않겠다. 우연히 꼭 눈에 띄길!!|
 
지금도 피가끓는다! 43살인데. 중학교에서 고교졸업까지 안맞으면 그날은 행운이었지...모자안가져오면 야구방망이 30대에 운동장20바퀴, 교무실에서1시간 무릎꿇고손들고 반성문쓰고,, 그렇게 오전을 보냈으니 그게 청소년시기냐? ...생략...아직도 넙적다리엔 흉터가 있어~ 이 무식한 학생주임아! 아직도 잘때리면 능력있다고 외치던 니들 얼굴똑똑히 기억한다. 아니 죽을때까지 못 잊는다! 중대부중 백XX영어선생, 사타구니꼬집던 상업 마개똥선생~ 아이스하키스틱도금하고다닌 배문고 국어선생, 그학생주임... 하도많아서 거론하기도 싫타...당연 학교가기 싫었고 니들은 추억이지만 우린 원한이거등? 현재 국민연금으로 교육연금 보태주고 배때지 긁고있니? 그래 난 니들땜에 국민연금 못받는다. 선생강퇴평가를 학부모와 학생들이 당장빨리해야한다.
 
85년목포 마XXX고교 3학년 담임 박XX이를 지금도 그 때 진 빚을 갚지 못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갚아주려고 억울함을 참으면서 살고 있다.니한테 갚지 못한 빚은 반드시 ㄴㅅㄲ들한테 되돌려줄테니 기억하고 있으셔
 
나 청X 초등 6 학년때 김XX 이란 선생은 교실 문 잠그고 아이들 발에 까고 짖 니기고 따귀는 기본에 하루가 멀다하고 애들 패댔다. 고문 기술자처럼 채벌 종류도 가지각색이었고,,, 애들보고 책상 아래로 짝꿍이랑 같이 들어가게한뒤 책상 다리 틈새로 몽둥이를 쑤셔대며 애들을 짖 니겼었다. 더 황당한것은 다른 선생들이 눈치래도 쳤을뻔 한데 누구하나 안 말렸었다는것. 신X 여중때는 체육선생이란자가 여자애들 채육복 틈새로 겨드랑이, 허벅지 무진장 꼬집어 댔었지,,, 따지고 생각해보면 진짜 버러지만도 못한 인간들이 선생이라는 탈을 쓰고 조그만 애들 지 화풀이용으로 많이 가지고 주물덕 거렸었는데,,, 생략.....사회인이 되어서 만났던 동창 남자 친구가 언제 김XX 다시 한번 만나면 복수해주고 싶다던 말이 문득 떠오른다. (걔나 나나 공부 잘했었던 모범생이었다. 문제아도 아닌데 맞았다는 부연 설명)|
 
저도 40의 주부인데 여고때 치떨리는 선생이 있네요.공부도 잘했고 교우관계도 좋았고 어른께 무조건 예하는성격이라 대부분의 선생님께선 좋아해주시니 아무문제 없었는데...재수 없게 지성질 못이기는 개 같은 선생한테 걸려 진짜 개패듯이 맞고 한동안 죽고싶고 얼굴도 못들고 다녔네요. 지금은 미국에서 인문학 교수하고있는 제친구랑 둘이서 맞았는데 ...아침조회끝나고 수업시간전에 어수선할때 였는데 그친구가 제게와서 뭔가 공부했냐고 물어봤고..교실은 소란한 상태였죠......생략....평생처음...몸도 가누지 못하게 복도에서 맞았어요.굴욕때문에 아픈줄도 물랐고 어디를 맞는줄도 몰랐고 ....모든것이 끝났을땐 얼굴이며 온몸이 욱씬거린채로 복도에 버려졌어요.굴욕감에 한동안 혼자일땐 이유없이 울컥 눈물이 나고 부모님껜 창피해 말도 못하고... 그친구랑 이날까지 그이후로 한번도 거기에때해 말을 꺼낸적도 나눈적도 없네요.마치 그런일은 없었다는듯이 살았죠.지금도 그선생 생각만 하면 치가 떨려요. 정말 복수하러갈까 생각한적도 있는데...왠지 제 복수를 해준기분이 드니..제자신이 무섭네요.강간죄만큼이나 죄악이라 생각해요..전...평생 상처가 낫질않네요.
 
첨으로 의견올립다 내나이 41인데 정말 죽이고 싶은 선생있습니다..중학교때 자이언트바바 라는 여선생이 있었는데 제밑에 학년들 싸움말리다가 말을 안들어서 한차레 때렸는데 그애가 부잦집 아들이었네요..학생부끌려가서 몽둥이로 개맞듯이 맞았네요..다패고 나서 하는말 "신랑이 요즘 바람피워 안그래도 외로워 죽겠는데." 하더군요..훗날 졸업후 후배에게 들은말 졸업식끝나고 후배에게 개맞듯이 맞아 병원에 3 개월 입원 했다더군요..그 외에도 인간 쓰레기 같은 선생 진짜많았습니다..|
 
은평구 갈현동이라면 대X고나 선X고 인데 거기 선생들 정말 무지무지하게 애들 팼다.
21년전 이라면 정말 선생들한테 무지무지하게 맞고 다녔던 시절이다.
지금은 선생이 몇대 때리면 뉴스에 나오지만 그때는 정말 몽둥이 찜질에 쪼인트에 귀싸데기에 단체기합에 발로 차이고 주먹으로 맞고 장난 아니었다.
우리는 맞으러 학교에 다니고, 선생은 우리를 때리러 학교에 왔다.
아침에 교문에서 맞고, 조회시간에 맞고, 수업시간에 맞고, 종례시간에 맞았다.
졸업하면 맞은 기억 뿐이었다. 두들겨 맞는 것이 당연한줄 알았다.
송모 교사라면 생각도 날것 같은데... 억울한 폭력은 영원한 상처를 남기고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준다.
남에게 위해를 가하면 언젠가 저렇게 복수를 당한다. 나x흔 각오해라. 애들 그렇게 패고 다니다간 너도 언젠가 저렇게 당한다... 그리고 한국 학교 선생들 똑바로 살아라.
 
학년 여자애들 팬티벗기고 때린 인간
(다시씁니다) ,1983년 인X초등학교 전XX
이유는 숙제를 안했던가, 하여간 큰잘못 한거 아니엇고 그때 한 10명 ~15명 정도가 교실 뒤쪽에서 엎드려뻗쳐 하고 남학생,여학생 모두 바지 팬티 내리게하고 몽둥이로 때렸습니다. 그리고 때리고 바로 옷을 입게 한게 아니고,,,그 상태로 엎드려뻐처 상태유지 그리 쎄게 때리지는 않았으나 여자애들 많이 울더군요
당시 브라하고 잇던 애들이 30% 이상엿던 시절 나머지 학생들은 뒤쪽 쳐다보지 못하게 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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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리플들을 쓴 사람들 중 상당수가
30대~50대까지의 중/장년층이라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겪으며 웬만한 일에는 익숙해졌을 그들도
어릴 적 선생들에게 겪은 수십년 전의 상처와 원한은 쉽게 치유되지 않는 모양이다.


왜?

바로 그 대상이 선생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공정하고 바른 길을 인도해야 했을 선생들이 입힌 상처는
아이들의 인생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21년 전의 원한을 잊지못해 옛선생을 죽인 범인을
단순히 '남탓만 하는 찌질이'이라고 폄하하기가 꺼려진다.

그  범인이 어릴 적 입었던 상처와 가치관의 붕괴가
그 이후 그의 인생에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함부로 재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의 범행 기사에 달린 (같은 상처를 안은) 수 많은 리플들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by 주객 | 2008/11/10 08:02 | 슬프다 | 트랙백(1) | 덧글(5)

Tracked from dhunter's me.. at 2008/11/10 13:16

제목 : bzImage의 생각
왜 중년이 되어서도 선생들에게 원한이 남을까?...more

Commented by 로리 at 2008/11/10 09:41
자도 고등학교 시절에 나쁜 기억이 아직 남아 있군요.... 후...
Commented by 주객 at 2008/11/10 12:33
좋으신 선생님들도 많지만 문제는 나쁜 선생들이 더 깊이 상처를 각인시킨다는 것이죠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8/11/10 15:02
또 다르게 보면 지금은 그런 사람이 적다고 볼 수도 있는 거고...그렇네요. ㄷㄷ
하도 예전 이야기하며 현실 이야기 하는 사람이 많아서..
Commented by 주객 at 2008/11/10 15:21
요즘은 교사들의 의식도 달라졌지만 또한 학생들도 만만치않죠.
폰카로 찍어서 경찰에 고발해버리니...- -;;
Commented by JOSH at 2008/11/10 15:23
몇십년 지나도 군에서 있었던 일들이 문득문득 악몽으로 떠오르는거랑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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